(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채선물이 하락 출발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박스권 장세 속에서 최근 금리 하락분을 반납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다음 주에 예정된 국고채 5년과 20년물 입찰 일정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2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27분 현재 전일보다 3틱 하락한 111.57에 거래됐다. 증권이 524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658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5틱 내린 129.89를 나타냈다. 은행이 387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914계약 매도했다.

전일 미국 채권시장은 장기물 중심의 약세를 보였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3.07bp 급등한 1.1135%, 2년물은 1.61bp 내린 0.1290%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만6천 명 줄어든 90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92만5천 명보다 소폭 적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와 양적완화(QE) 등을 현 수준으로 유지했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상승 등을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3년과 10년 선물 매도로 거래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박스권 안에서 금리가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최근 금리가 조금씩 내려오는 동안에 마땅한 강세 재료가 없었다"며 "위험자산 쪽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어 약세장은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연동성이 떨어진 미국 금리도 반등했고, 국내 입찰도 앞두고 있어 약세 분위기는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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