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는 미국의 추가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할지 여부를 관망하며 박스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22일 코스피는 오후 1시 27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04포인트(0.03%) 하락한 3,159.80에 거래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취임 이후 1조9천억 달러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오전에는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으나, 반락했다.

전일 대비 소폭 상승 출발 후 장중 3,185.26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전일 종가를 밑돌고 있다.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며칠 내로 민주·공화 양당 상원의원들을 만나 바이든 대통령의 추가부양 패키지 원안 통과를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급상으로 개인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에 나선 모습이나,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우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1천403억원, 7천99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9천19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다만 미국 기술주 상승 속에 네이버 등 IT 대형주들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62달러(1.17%) 하락한 52.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30원 상승한 1,10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34%, 0.76% 하락했다.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0.81% 하락했으나, 삼성전자 우선주는 0.39% 올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광물이 4.60%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운수 및 장비업이 2.74%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가 4.01%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KBSTAR 미국 S&P 원유생산기업(합성H)이 3.36%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포인트(0.22%) 하락한 979.27에 거래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방향성 탐색 기간이라 박스권이 2주 정도 이어지고 있다"며 "계속 3,150선이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어 박스 장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정책 기대가 있지만, 가격에 다 반영된 상황"이라며 "1조9천억 달러의 추가 부양책의 의회 통과가 관건이며, 실적 시즌이 지난 후 올해 투자 전망이 좋아지는 업종을 중심으로 증시가 재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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