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채선물이 오후에도 낙폭을 완만히 확대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소상공인의 영업손실 보상을 법제화하는 논의가 진전되면서 재정확대 우려에 채권시장도 약세로 반응하는 모습이다.

2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시 19분 현재 전일보다 7틱 내린 111.5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6천436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3천948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9틱 하락한 129.7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천234계약 팔았고, 증권이 2천896계약 샀다.

이날 장중에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소상공인 지원의 법제화에 대해 진전된 언급들이 나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영업제한 손실보상 제도화 방안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고 검토할 것"이라며 "부처간, 당정 간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손실보상제가 필요하고 불가피하다는 원론적 의견들이 이뤄진 상태"라며 "예산 문제는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채선물은 재정 우려에 낙폭을 확대한 뒤 오후 들어 횡보세를 보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홍남기 부총리 발언까지 나온 것을 보면 보상 방안이 실제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이 지나치기는 어려운 재료라서 금리가 더 올라도 이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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