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 독일 경제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강세를 보인 유럽지역 채권시장과 동조하면서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5일 오전 8시 30분(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1bp 하락한 1.069%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8bp 내린 1.819%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2bp 하락한 0.121%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96.7bp에서 94.8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경기의 이중 침체를 일컫는 더블 딥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재확산에 따른 봉쇄가 강화되면서다.

유럽지역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경제 활동 제약 강화로 독일 기업들의 경기 신뢰도를 나타내는 Ifo 기업환경지수가 하락하는 등 경기 악화가 가시화됐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는 1월 기업환경지수가 90.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91.9보다 낮았다.

이에 앞서 발표된 유로존의 1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도 47.5로, 시장 예상치 48.0을 하회하는 등 봉쇄가 강화된 유럽지역의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이번 주에 1천830억 달러 규모의 2년물, 5년물, 7년물 입찰을 할 예정이다.

ING 글로벌 매크로 헤드인 카르스텐 브르제스키는 "현재 2월 중순까지 봉쇄조치가 실시되고 있고 그 직후에도 이렇다 할 완화가 없는 상황에서 독일 경제에 대한 단기 전망은 장밋빛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ne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3시 0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