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6일 달러-원 환율은 1,100원대 초중반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달러화 강세 등 안전 선호 분위기에 상승 출발하겠지만, 이후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과 월말 수급 대립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한국은행의 예상치를 웃돈 점 등은 원화 강세 재료로 소화될 수 있다.

간밤 미국 달러화 가치는 다시 강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이로 인한 주요국 봉쇄 등의 영향으로 위험선호 현상이 주춤한 영향을 받았다.

전일 아시아 시장에서 90.0선으로 하락했던 달러 인덱스는 간밤 90.5선까지 급등했고 이후 90.3선에서 등락 중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지난밤 6.49위안대로 상승했다가 6.48위안대에서 움직였다.

유로 지역 봉쇄 강화에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화 강세도 주춤하며 1.21달러 초중반에서 등락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달러 강세에 1,102원대로 상승했다.

다만,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주요 통화 움직임은 제한된 모습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와 위안화 움직임을 중요하게 살필 전망이다.

수급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월말 네고물량이 상단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일 오후 들어 매수세로 돌아서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던 외국인이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다시 매도로 돌아설지 순매수를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3,2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고, 코스닥도 20여 년 만에 1,00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간밤 미 주요 주가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98포인트(0.12%) 하락한 30,960.00에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89포인트(0.36%) 오른 3,855.36에, 나스닥 지수는 92.93포인트(0.69%) 상승한 13,635.99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서 지난해 한국 경제가 1% 역성장했다고 밝혔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5.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지만, 한은 전망치인 마이너스(-) 1.1%를 웃돌았다.

지난 4분기는 전기대비 1.1% 성장하면서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나타냈다.

소비와 설비투자가 줄었지만, 수출 증가가 이어지고 건설투자가 증가로 전환한 영향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02.7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0.70원) 대비 1.95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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