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6일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백신 보급과 관련된 우려가 증폭되며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힘을 받고 있다.

달러-원 환율도 이에 연동해 소폭 상승하겠지만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강해서다.

월말인 만큼 네고와 결제, 증권시장 관련 자금 흐름도 주목된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02.7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0.70원) 대비 1.9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099.00∼1,107.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전일 미 증시에서는 출렁임이 있었으나 하단의 매수 수요가 확인되면서 대체로 상승했다. 미 국채 금리도 큰 폭으로 내려와 미 금리에 따른 달러인덱스 영향은 줄어들 듯하다. 시장의 관심은 FOMC와 미 증시 실적에 쏠린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보인 커스터디 달러 매도가 다시 등장하는지 여부와 네고의 강도에 달려 있다.

예상 레인지: 1,099.00~1,105.00원

◇ B은행 딜러

외환시장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이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는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변종과 백신 보급에 대한 우려도 증폭되면서 안전 자산 선호 심리도 힘을 받는 듯하다. 달러-원 환율은 이를 반영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099.00~1,107.00원

◇ C은행 딜러

NDF에서 환율이 오르긴 했지만, 하락 압력이 강할 것 같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는 상회했다. 이에 따른 원화 강세 영향이 있을 수 있다. 1,10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 수요가 있고 상단에서는 네고가 있다. 증시에서의 외인 동향도 주목된다. 증시 외인 자금 흐름이 환율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099.00~1,105.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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