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등락을 거듭한 가운데 향후 이와 같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날 S&P500 지수는 0.36%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지만, 한때 1.15%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도 하락률이 1.29%까지 커지다가 0.69%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1.40% 하락하다가 낙폭을 줄여 0.12% 하락세로 마감했다.

CNN비즈니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이 재정적자를 우려하는 의원들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과 기업 실적발표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 제약사 머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중단했다는 점 등에 투자자들이 주목했다고 전했다.

변동성 확대로 다양한 거래 플랫폼에 장애가 발생했다. 뱅가드와 찰스슈왑은 트위터를 통해 일부 고객이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바이든 정권 초반에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버덴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메건 혼먼은 "이번 리스크오프는 걱정되지 않으며, (오히려) 건강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공약이 현실성이 있는지 시험대에 오르면서 "(바이든 취임 후) 첫 100일 동안 오늘과 같은 날들이 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소화해야 할 뉴스가 많다"며 "S&P500 기업의 20%가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이번 주 애플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와 같은 굵직한 기업들이 실적을 내놓는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투자를 자제하면서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글로발트의 톰 마틴 부사장은 미국 백신 배포가 계속 차질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부정적인 요소라고 판단했다.

마틴 부사장은 "시장이 한동안 도취 상태(euphoric state)였는데 이제 대선도 끝나고 의회도 자리잡았다"며 "많은 호재들이 이미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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