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8분 현재 전일대비 1.40원 상승한 1,102.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역외 시장 흐름을 반영해 전일대비 1.80원 상승한 1,102.5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1,100원대 초반에서 1~2원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의 추이에 연동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통화 시장에서는 안전 자산 선호 분위기가 감지됐다.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재봉쇄, 경제 위축 우려가 이어졌고 백신 보급 속도 등에 대한 의구심도 커졌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도 역성장하며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8년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1% 감소했다고 밝혔다. 4분기 실질 GDP는 전기대비 1.1% 성장했다.

글로벌 달러화 지수는 아시아 장에서 90.37선에서 움직였다.

달러화는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달러-원 환율도 1,100원대 초반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는 모습이다.

거래가 많지 않고 눈치 보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전일 종가 기준 3,2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쓴 코스피는 이날 하락 출발 후 0.7%대의 낙폭을 보였다. 코스닥은 20년 만에 1,000선을 상향 돌파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간밤 뉴욕 장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증폭하며 NDF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그러나 특별한 재료가 없는 만큼 현물환 시장 움직임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한산한 분위기다"며 "수급 동향에 주시하고 있는데 장 초반이라 특별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06엔 상승한 103.76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5달러 내린 1.2137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1.8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88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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