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지난해 미국과 중국에서 기술주가 기록적인 한 해를 보냈지만, 올해는 선별적인 투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은행 씨티가 가장 선호하는 미국 기술주와 중국 기술주를 꼽아 소개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씨티는 미국 기술주 중에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아마존, 페이스북, 로쿠를 최선호주로 선정했다. 은행은 올해 대형 인터넷주와 디지털 광고주가 강세일 것이며 온라인상거래 이용이 앞으로 더 활성화된다고 관측했다. 반면 자가격리 수혜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와 게임회사 액티비전 등은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가 규제를 강화할 수 있는 점은 대형 기술주에 리스크다. 씨티는 향후 수년간 규제 리스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알파벳과 페이스북에 대한 리스크가 더 크고, 아마존은 덜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씨티는 온라인교육 기업인 체그와 2U를 에듀테크 부문 최선호주로 꼽았다. 팬데믹에 따른 원격학습으로 진가가 나타난 에듀테크 시장이 향후 5년간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기술주 중에선 텐센트와 알리바바, 징둥닷컴, 킹소프트클라우드를 추천했다.

텐센트의 경우 모바일 게임과 광고, 핀테크 부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알리바바는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공정거래위원회 격)으로부터 반독점 조사를 받았지만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징둥닷컴은 온라인상거래 분야 경쟁이 치열해져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물류와 건강관리 사업 부문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킹소프트 클라우드도 중국 내 클라우드 산업 성장에 힘입어 주가가 오른다고 씨티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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