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서한국 전북은행 수석부행장이 차기 전북은행장으로 최종 확정되면서 전북은행 창립 52년 만에 자행 출신 은행장이 탄생했다.

서한국 수석부행장은 지난 21일 JB금융지주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에서 전북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고, 26일 전북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검증을 거쳐 전북은행장으로 최종 확정됐다.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제12대 전북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전북은행은 서 수석부행장과 함께 숏리스트에 올랐던 임용택 현 전북은행장이 용퇴를 결정하며 첫 자행 출신 은행장을 맞이할 수 있었다.

서한국 수석부행장은 지난 1988년 전북은행에 입행했다. 전북은행 인사부와 종합기획부 등 본부부서와 인후동지점, 태평동지점, 안골·팔복동지점 등 영업 최전방인 지점 근무까지 전반적인 은행 업무를 두루 거쳤다.

지난 2010년에는 전북은행 국제회계기준팀 TFT팀장을 맡아 전북은행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였던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프로젝트를 이끌며 국내 은행권 최초 IFRS 개시 재무제표 작성을 완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4년 JB금융지주 경영지원본부 겸 리스크관리본부 담당 상무 등을 거쳐 지난 2016년 전북은행장 부행장으로 선임돼 지난해부터는 수석부행장을 지냈다. 현재는 전북은행 업무총괄 겸 언택트영업본부 수석부행장으로 근무 중이다.

전북은행 디지털금융을 총괄하며 JB햇살론17 판매채널인 BDT 개발과 가계신용대출 통합심사를 통한 창구업무 고도화, 모바일 웹·스마트 뱅킹 개편, 오픈뱅킹, 금융상품몰 서비스 등 비대면 채널 고도화 등을 추진했다.

임추위는 "서 수석부행장은 금융업 전반 다양한 근무를 경험했고 경영자로서 역량이 높게 평가된다"며 "전북은행의 효율적 경영관리 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전북은행장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탁월한 업무 추진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며 "자행 출신인 만큼 지역정서를 잘 이해하고 내부사정에 정통하다는 점에서 조직안정을 꾀하며 지역 내 영업기반 확충과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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