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합산 성장률 선진국 중 최고…"K-방역 높게 평가"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을 3.1%로 0.2%포인트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을 고려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도 5.5%로 0.3%포인트 상향했다.

IMF는 26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세계경제전망 수정(World Economic Outlook update)' 보고서를 발표했다.

IMF는 통상적으로 매년 4월과 10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고, 1월과 7월에는 수정 보고서를 낸다.

이번 보고서에서 IMF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보급 확대로 2분기부터 경기회복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5.5%로 제시했다. 작년 10월 전망보다 0.3%포인트 높인 수치다.

선진국 성장률은 종전보다 0.4%포인트 오른 4.3%로 전망했다. 신흥국 성장률 전망치도 6.3%로 0.3%포인트 올렸다.

선진국의 경우 강력한 정책지원과 올해 여름 광범위한 백신 보급 기대 등에 따라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 전망치는 미국 5.1%, 일본 3.1%, 영국 4.5%, 독일 3.5%, 프랑스 5.5%, 이탈리아 3.0% 등이다.

신흥국은 국가별 경기회복 양상을 다르지만, 중국의 고성장과 인도의 성장률 상향을 수치에 반영했다.

주요 신흥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인도 11.5%, 중국 8.1%, 멕시코 4.3%, 브라질 3.6%, 러시아 3.0% 등의 순으로 높았다.

IMF는 보고서와 별도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30개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IMF는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종전보다 0.2%포인트 상향한 3.1%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위기 이전과 GDP를 비교할 수 있는 2020~2021년 합산 성장률은 2.0%로 전망 대상에 포함된 선진국 11개국 중에서 가장 높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IMF가 K-방역과 적극적 정책 대응 등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의 한국의 대응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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