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2024년까지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팬데믹(대유행)의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아 조 바이든 정권에서도 경기 침체 위험이 25~3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S&P 글로벌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베스 앤 보비노는 27일 주미 한국상공인연합회(KOCHAM)가 미국 경제 전망을 주제로 개최한 영상 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보비노는 미국 경제의 단기적인 전망은 코로나19의 재확산 여부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재개의 속도나 코로나19 백신의 보급도 단기적인 경제전망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 지목됐다. 봉쇄 여부에 따라 S&P가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 4.2%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진단됐다.

그는 미국의 저금리 기조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으로 점쳤다. 향후 몇 년 동안 미국의 평균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오버슈팅 해도 상당 기간 금리정책을 변경하지 않는 평균물가목표제 등을 연준이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2024년까지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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