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금 가격은 미 의회의 재정 부양책이 쉽게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등으로 0.2% 하락했다.

2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30달러(0.2%) 하락한 1,850.9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달러 약세는 금값 하락폭을 제한했지만, 재정 부양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금값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삭소방크의 올레 한슨 전략가는 "미 의회가 부양책 협상에 도달한다고 해도 이는 의회를 통과할 때 처음보다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이는 금값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이사는 "재정 부양책의 방향성과 관련해 명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러한 불확실성이 금값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멜렉 이사는 "달러가 1주일 최고치에서 소폭 내린 것은 금값을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25% 내린 90.17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이제 시장은 이날부터 양일간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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