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진정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백신 접종 개시 기대로 경기 및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전망이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반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던 주택가격전망은 소폭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1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CCSI는 전월 대비 4.2포인트 상승한 95.4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달 연속 상승한 뒤 12월에 하락 전환했으나 1개월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CCSI는 2003~2020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며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번 통계부터 표준화 구간은 기존 2003~2019년에서 2003~2020년으로 연장됐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CCSI의 전반적인 수준이 낮아지면서 평균값이 더 작아졌는데, 표준화 과정에서 더 낮아진 평균값을 빼면서 전반적으로 지수는 조금씩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은 현재생활형편CSI(86)가 전월 수준을 유지한 반면 생활형편전망CSI(93)가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6)와 소비지출전망CSI(102)는 모두 3포인트씩 올랐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은 현재경기판단CSI(56)가 전월과 같았고, 향후경기전망CSI(89)는 8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80)는 6포인트 상승, 금리수준전망CSI(102)는 3포인트 올랐다.

가계 저축 및 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은 현재가계저축CSI(92)가 3포인트, 가계저축전망CSI(94)가 1포인트 상승했고, 현재가계부채CSI(103)가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가계부채전망CSI(100)는 1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142)는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고, 주택가격전망CSI(130)는 2포인트 하락했다. 임금수준전망CSI(112)는 3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더는 추가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란 예상에 금리수준전망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택가격전망은 소폭 하락했지만, 가격 오름세가 완전히 반영됐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정부의 공급대책 발표 예고와 서울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다소 둔화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월과 같은 1.8%를 나타냈고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전월과 같은 1.8%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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