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올해 1월 소비자물가도 지난해에 이어 0%대의 낮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가 27일 국내외 금융기관 5곳을 상대로 1월 소비자물가 전망을 물어본 결과 전문가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0.26%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장 높게 써낸 곳은 NH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으로 0.5%였다. 하나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3곳은 0.1%를 적어 냈다.

이처럼 0%대의 낮은 전망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소비 위축을 반영한 결과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화 강세에 따른 수입 물가 하락과 코로나19발 소비심리 악화는 당분간 소비자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여행 등 이동수요가 전년 대비 현저하게 적고, 전반적인 서비스업 수요가 미약해 물가가 상승할 압력이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동절기 한파에 따른 작황 악화로 변동 가능성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생산자 물가 상승은 2~3개월 시찰르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3~5월 코로나19로 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국제유가 상승을 고려하면 올해 소비자물가는 1분기 이후 1%대 중후반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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