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작년 10월 화재로 아사히카세이그룹의 반도체 공장 생산라인이 정지되자 반도체 업체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가 대체 생산에 나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공장 화재에 따른 반도체 공급 불안이 후퇴하면서 자동차 생산에 끼치는 영향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르네사스는 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시에 소재한 나카공장에서 대체 생산할 방침이다. 제품 수율이 높은 8인치 크기의 실리콘웨이퍼를 사용하는 제조 라인을 활용한다.

나카 공장에서는 다른 자동차 반도체 등도 생산되고 있지만 회사 측은 미가동 상태인 생산능력을 할당했다.

생산 제품은 전파의 파장을 조절하는 데 사용되는 수정 발진기라는 부품용 IC(집적회로)다. 자동차 충돌 방지와 피해를 줄이는 안전 시스템 등에 사용되며, 아사히카세이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화재로 정지된 생산라인의 복구가 불투명해 아사히카세이는 공급 유지를 위해 국내외 기업에 생산을 위탁했다.

르네사스는 이미 대체품 샘플을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자동차 업체들이 대체품 검증 작업에 돌입했으며, 봄 무렵 르네사스가 공급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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