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화 약세에 연동해 하락 출발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2분 현재 전일대비 4.60원 하락한 1,101.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10원 내린 1,102.4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비슷한 폭의 낙폭을 이어갔다.

간밤부터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며 달러-원 환율을 끌어내렸다.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다수당의 지위를 바탕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 통과를 시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의 부양책이 보다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기대에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글로벌 달러 지수는 아시아 장에서 90.1선에서 등락 중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강보합권인 6.47위안대에서 움직였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통화시장의 변동성은 제한됐다.

달러-원 환율도 갭 다운 출발 후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1,100원대 초반 등락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편 코스피는 소폭 상승 출발 후 상승 폭을 줄여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 순매도 자금이 역송금 수요로 연결된 만큼 자금 동향이 주목된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환율이 갭다운 출발했으나 물량이 많지 않고 잠잠한 분위기다"며 "FOMC 대기 모드에 들어갔고, 수급도 상하단에서 네고와 결제가 나오는 레인지 형태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장 초반이기도 하지만 수급상 물량이 많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8엔 상승한 103.60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0달러 오른 1.2169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3.3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30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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