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바이두, 최선호주"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UBS가 중국 기술주에 영향을 줄 '서프라이즈'를 분석했다. 특히 이커머스 업계 신규투자와 모바일 게임 호황이 긍정적 변수로 꼽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우선 UBS는 투자자가 반독점 규제를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독점 리스크가 가장 큰 종목은 온라인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중국판 배달의 민족인 메이퇀, 여행사이트 트립닷컴이다.

지난해 중국은 '플랫폼 경제 영역 반독점 지침' 초안을 발표했고, 알리바바가 당국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커머스 업계가 규제와 경쟁 심화로 압박을 받고 있지만, 신규 투자가 변수다. UBS는 중국 온라인상거래업체 1, 2위인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이 공동구매와 라이브 스트리밍에 투자했다며, 이를 "투자자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기회"라고 평가했다.

공동구매는 온라인상거래 이용자들이 모임을 꾸려 상품을 대규모로 주문하면 값을 깎아주는 사업모형이다.

UBS는 "모바일 게임 호황도 올해 투자자를 놀라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게임사들은 그동안 앱스토어를 통해 게임을 공급하고 홍보해왔지만, 최근 소셜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추세다.

투자은행은 올해 중국 게임사가 해외시장으로도 외연을 넓혀간다고 봤다. 그러면서 대표 게임주인 텐센트를 최선호주 중 하나로 꼽았다.

검색엔진인 바이두도 최선호주로 꼽혔다. 신성장동력으로 자율주행차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두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인 YY라이브도 성장잠재력이다.

UBS는 소셜네트워크인 웨이보도 "수익화로 투자자를 놀라게 할 종목"으로 꼽았다. 올해 웨이보 광고 매출은 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가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회사인 웨이몹도 UBS가 선호하는 중국 기술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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