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신용등급 'AA-' CJ대한통운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2천1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이날 총 1천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했다.

500억원을 모집하는 3년물에 3천억원의 주문이 몰렸고, 모집 규모 700억원인 5년물에 6천300억원, 모집 규모 300억원인 300억원인 7년물에 2천800억원이 들어왔다.

수요가 몰리다 보니 CJ대한통운은 당초 계획했던 2천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금액을 늘릴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 전자 상거래 확산으로 택배 사업이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CJ대한통운의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25억원으로 전년 동기 887억원보다 38억원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4월 총 1천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고, 당시 4천600억원의 자금이 몰린 바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달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올해 4월과 6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신용등급 'A'인 SK렌터카도 이날 1천500억원 모집에 1조9천620억원이 들어오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1천억원을 모집하는 3년물에 1조1천850억원이 들어왔고, 모집 규모 500억원인 5년물에 7천77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SK렌터카는 당초 계획했던 3천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금액을 늘릴 예정이다.

SK렌터카는 이달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을 다음 달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과 차입금 상환, 렌털자산 구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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