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하며 글로벌 주가 하락에 연동해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 30분(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1bp 하락한 1.01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4bp 내린 0.119%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3bp 떨어진 1.77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91.6bp에서 89.9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아시아, 유럽증시에 이어 뉴욕증시도 선물이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어 미 국채와 같은 안전 자산 선호가 높아졌다.

투자자들은 게임스탑과 같은 일부 마니아주가 연일 급등하는 배경에 숏스퀴즈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주식시장의 거품 조짐이 주가 조정을 야기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결정도 이날 오후 2시 공개된다. 이후 2시 30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이나 자산매입 등 양적완화(QE) 시간표와 관련한 파월 의장의 발언에 시장의 눈과 귀가 쏠릴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클라스 크노트 위원은 "유로 강세를 상쇄할 필요가 있다면 ECB는 여전히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CB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재확인한 셈이다.

10년 독일 국채수익률은 1.7bp 내린 -0.579%를 기록했다.

아메리빗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 금리 대표는 "연준은 경로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달 초 연준 위원 몇 명으로부터 나온 테이퍼링 얘기와 관련해 파월은 연준이 현 매입 과정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르디아의 세바스티안 갈리 분석가는 "빠른 경제 회복이 기저효과와 더불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고, 지속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연준이 2021년에 테이퍼링한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며 "우리는 시스템내 레버리지, QE로 인한 위험자산 배분 규모를 고려할 때 이런 변화는 부정적으로 보이며, 다소 대칭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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