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테슬라가 작년 한 해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와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작년 4분기에 107억4천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04억 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2억7천만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7억8천만 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주당 조정 순익은 80센트에 그쳐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03달러를 밑돌았다.

그럼에도 작년 한 해 이익은 7억2천100만 달러에 달해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총 마진은 작년 4분기 19.2%를 기록해 2019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자본지출은 11억5천만 달러에 달했다.

테슬라는 작년 한 해 총 27억9천만 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했다. 2019년의 10억8천만 달러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테슬라는 작년 49만9천55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목표치 50만대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회사는 작년 50만9천737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이번 실적은 테슬라가 S&P500지수에 편입된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실적으로 투자자들은 실적에 실망한 모습이다.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국시간 오전 9시 8분 현재 5%가량 하락 중이다.

테슬라는 이날 크로스오버 SUV 차량인 모델Y를 올해 오스틴, 텍사스, 독일 브란덴브루크의 새 공장에서 각각 생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차량에는 회사의 새 배터리 셀이 장착된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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