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네고 물량이 우위를 보이면서 상승 폭을 줄여나갔다.

글로벌 달러화 가치도 장중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달러-원에 영향을 줬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30원 상승한 1,111.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원 오른 1,109.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부터 1,110원을 터치한 후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장중 두 자릿수 급등한 1,115.9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달러-원이 장 초반부터 1,110원대로 상승하면서 역외 대규모 숏커버가 유입됐고, 달러 롱 심리가 우세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도 현행을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 통화정책은 금융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과도한 기대가 되돌림 됐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2% 이상 급락하다가 장중 낙폭을 줄이면서 0.8%대 하락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6천60억 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달러인덱스는 간밤 90.641까지 오른 후 아시아 시장에서 추가로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장중 한때 90.80 부근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재 90.7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역외 위안화도 달러화 가치에 연동하면서 장중 6.5146위안까지 상승하다가 6.50위안대로 약세 폭을 줄였다. 이날 위안화는 0.28% 절하된 6.4845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원도 아시아 시장에서의 글로벌 통화에 연동하면서 상승 폭을 줄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은행에 추가 조치가 더 있어야 한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장중 수급은 네고가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오후 수급 장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1,110원을 중심으로 공방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증시가 조정 분위기였고 전반적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확산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로 연결됐지만, 1,115원 위에서는 네고가 나오고 있다"며 "고점은 오전에 확인한 느낌이고 1,110원을 깨고 내려갈 수 있는지가 오후 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전 중 환율이 비교적 큰 폭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물량 지지를 받으면서 상승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며 "오후에는 월말 수급 장이 연출되는 가운데 1,110원 중심 공방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최종 호가인 1,108.60원보다 높은 1,109.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고점은 1,115.90원, 저점은 1,109.4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5.5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7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천6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18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79엔 상승한 104.25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18달러 하락한 1.210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5.97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1.10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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