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에 주가와 원화, 채권 가치가 동시에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가 나타났지만, 점차 채권시장 변동성은 줄어들었다.

2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6bp 내린 0.981%, 10년물은 1.2bp 오른 1.77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1틱 오른 111.53을 나타냈다. 은행이 468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61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8틱 하락한 129.46에 거래됐다. 증권이 669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1천900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변동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심한 트리플 약세는 멈춘 것 같다"며 "오후에는 국고 5년물 옵션 물량과 2월 국고채발행계획에 대한 경계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구간 발행물을 늘리는 추세일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FOMC도 끝나고 오늘장은 변동성이 크지 않게 마치지 않을까 싶다"며 "이달 발행량이 적었으니 국발계 나오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5bp 오른 0.992%,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0.9bp 상승한 1.771%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뉴욕 주가 급락 등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미 10년물 금리는 2.45bp 하락한 1.0161%, 2년물은 0.39bp 내린 0.1172%를 나타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8.85포인트(2.57%) 떨어진 3,750.77에, 나스닥 지수는 355.47포인트(2.61%) 추락한 13,270.60에 마감했다.

간밤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연준은 경기 회복세 둔화를 인정하면서 현 제로금리 수준의 정책금리와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하락에도 하락 출발했다.

채권시장에는 4차 재난지원금 등 수급 관련한 이슈에 대한 부담감이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와 달러-원 환율도 일제히 급락해 장을 출발했다.

오전장에서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에서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3년 선물은 장중 강보합세까지 반등했지만, 10년 선물은 약세 구간에 머물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97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IM선교회 교육시설 집단감염 여파로 이틀 연속 500명 안팎을 나타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는 29일이 아닌 주말에 발표하기로 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945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240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6만2천91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558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6천97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764계약 증가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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