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8일 중국증시는 유동성 위축 우려에 2%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8.17포인트(1.91%) 하락한 3,505.18에 장을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68.16포인트(2.82%) 내린 2,352.75에 장을 마감했다.

유동성 위축 우려가 증시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1천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이날 만기 도래 규모가 2천500억 위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총 1천500억 위안어치의 유동성이 순회수된 셈이다.

이날 유동성 순 회수 규모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2거래일 동안 이미 1천780억 위안의 유동성을 순회수한 바 있다.

간밤 미국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2.05%, 2.57% 급락했고 나스닥지수는 2.61% 추락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0월 말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으며 S&P500 지수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등 주요 기술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미 주가가 상당폭 오른 데 대한 레벨 부담이 작용했을 뿐 아니라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 등의 주가 급변동이 시장 전반을 불안하게 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적인 완화 가능성이 뚜렷하게 제시되지 않은 점도 미국 증시에 부담이 됐다.

미국 증시 급락으로 중국증시뿐 아니라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 모두가 내리막을 걸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 부문이 3% 이상 밀리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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