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의 지난 1월 민간부문 고용이 다시 증가해 시장 예상을 대폭 웃돌았다.

3일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부문 고용은 17만4천 명 증가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5만 명 증가였다.

지난해 12월 수치는 당초 12만3천 명 감소에서 7만8천 명 감소로 상향 조정됐다.

민간부문 고용은 지난해 1~2월에 증가세를 나타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감소세로 전환했고 4월에는 감소 규모가 대폭 커졌다.

4월 민간고용은 1천940만 명 이상 감소해 2002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악의 일자리 손실을 나타냈다. 5월부터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점차 둔화하다 12월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1월 서비스업종에서 15만7천 명이 늘었고, 건설과 제조, 광업 등 제품 생산 분야에서는 1만9천 명이 확대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3만9천 명, 중견기업은 8만4천 명, 소기업은 5만1천 명을 늘렸다.

ADP 연구소의 아후 일디르마즈 부대표는 "고용시장은 계속해서 코로나19 역풍 속에서 더딘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앞서 팬데믹으로 인한 일자리 손실이 소기업과 중견기업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대기업으로 확장된 충격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2시 3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