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월가의 대형 사모펀드 직원들은 얼마나 벌까.

4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 전문 웹사이트 이파이낸셜커리어에 따르면 칼라일 그룹은 현금 보너스로 약 8억2천200만 달러, 실현이익 성과급으로 3억3천900만 달러를 배정해뒀다.

회사의 직원이 1천825명이므로 이들의 평균 소득은 63만6천 달러(약 7억1천400만 원)에 달한다.

또 다른 대형 사모펀드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는 급여와 보너스, 수당 등으로 7억5천100만 달러를 배정했다. 직원 1천500명이 나눠가질 경우 이들의 평균 연봉은 50만1천 달러(약 5억6천만 원)에 달한다.

물론 이는 단순 평균한 것으로 직급별로 연봉의 차이는 크다.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미 지역의 대형 사모펀드들의 어소시에이츠/시니어 어소시에이츠급의 급여는 평균 31만5천 달러(약 3억5천만 원), 부사장급은 53만5천 달러(약 6억 원), 사장급은 77만4천 달러(약 8억7천만 원) 정도다. 그보다 더 높은 파트너나 매니징디렉터가 되면 110만 달러(약 12억4천만 원) 정도다.

그러나 실제 이들이 받는 돈은 성과에 따라 또다시 천차만별이다. 어소시에이츠급보다 높은 투자 분야의 직급은 성과보수를 받는데 아폴로 그룹의 경우 성과보수가 작년 전체 보상의 25%에 달했으며 칼라일의 경우 이 비중이 29%에 달했다.

하지만 이러한 회사들에도 많은 직원들은 성과 보수를 받지 않는다. 이를 제외할 경우 아폴로의 평균 급여 및 보너스는 37만5천달러(약 4억2천만달러), 칼라일은 45만달러(약 5억원)로 낮아진다. (윤영숙 기자)



◇ 英 의원들, 블랙록·윔블던에 HSBC·SC와 관계 단절 촉구

영국 의회 의원들이 거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테니스 대회인 윔블던에 HSBC, 스탠다드차타드(SC)와 관계를 끊도록 요구했다고 영국 경제지 시티에이엠(City A.M.)이 4일(런던시간) 보도했다.

두 은행이 중국 정부가 홍콩 내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는 것을 지지했다는 이유에서다.

9명의 의회 의원들은 월드럭비 세븐스와 브리티시오픈에도 HSBC와 SC가 제공하는 후원을 거절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두 은행이 야만적인 홍콩 보안법을 지지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비윤리적"이라고 지적했다.

HSBC와 SC는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를 후원하고 있으며 블랙록은 두 은행의 대주주이다.

보수당의 한 의원은 "HSBC와 SC로부터 후원을 받는 모든 이벤트 주최 측이 스스로 이런 질문을 해보길 촉구한다"면서 "그들은 고객과 파트너를 바보로 여기는 은행과 정말로 관계를 맺고 싶은 것인가. 또한 사실상 언론인과 인권 활동가, 선출 정치인이 우리가 영국에서는 당연하게 생각하는 자유를 위해 활동한다고 해서 감금하고 학대하는 것을 지지하는 은행을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행동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정선미 기자)



◇ 피치 "미국 주택 5.5% 과대평가…아이다호 34%"

미국 주택시장이 전국적으로 과대평가됐다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진단했다.

피치는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를 통해 "작년 4분기 기준 미국 주택 가격이 전국적으로 5.5% 과대평가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평가사는 "작년 11월까지 전국 주택가격은 연초 이후 8.9% 올랐다"고 덧붙였다.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수급 불균형 등으로 작년 주택가격 상승세는 가팔라졌지만, 경제가 이를 따라잡지 못했다고 피치는 평가했다.

미국 20대 대도시권 가운데 가장 과대평가된 곳은 라스베이거스로, 주택 가격이 약 28% 과대평가된 것으로 추산됐다. 다음으로 댈러스-포트워스가 20~24% 과대평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별로는 아이다호가 30~34%로 가장 크게 과대평가됐다고 피치는 설명했다. 아이다호는 캘리포니아, 특히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에서 이사를 많이 하는 인기 지역이다. 팬데믹을 맞아 원격 근무자가 늘어난 것이 이 지역 주택 수요를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권용욱 기자)



◇ "中 춘제연휴,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계에 3~5조 원 기여 전망"

중국의 설 연휴인 춘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업계에 3~5조 원을 벌어다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에서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는 뉴노멀이 됐다면서 상당수의 인원은 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중국 정부 당국의 춘제 이동 자제령에도 고향을 방문하거나 여행을 갈 예정인 사람들은 자비로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중국 교통 당국은 올해 춘제 기간 17억 회의 이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일 여행자 수는 평균 4천만 명으로 전년 대비 1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 코로나19 핵산 검사 비용은 120~270위안(한화 약 2만~4만7천 원)이다.

국립 병원의 검사는 검사 비용이 높다는 시민들의 불만에 최근 80위안(약 1만4천원)까지 낮추기도 했으나 코로나19 검사 수요가 늘어나면서 일부 제3 기관에서는 최대 299위안(약 5만2천 원)을 받기도 한다.

화안증권은 춘제 연휴가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계에 기여하는 규모가 150억~300억 위안(약 3조~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병원과 제3 진단 기관이 벌어들일 금액은 600억~1천200억 위안(약 10조~21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정원 기자)



◇ 슈퍼볼 공연 가수, 임시 거처 임대료로 1억원 넘게 지출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 경기에서 하프타임 공연 무대에 서는 가수 위켄드가 임시 거처 임대료만으로 10만 달러(약 1억1천250만 원)를 썼다고 페이지식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켄드는 7일 공연을 위해 플로리다주 탬파에 머물면서 910만 달러짜리 저택을 임대했다.

데이비스 아일랜드 인근의 침실 여섯 개짜리 집으로 수영장과 선착장을 갖췄으며 바다가 보이는 장소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매체는 위켄드가 자신이 원하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사비를 700만 달러(약 79억 원)가량 지출했다고 전했다.

주최 측이 무대 구성을 위한 비용을 지원하지만 예산을 초과하는 부분을 스스로 충당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신윤우 기자)



◇ 뉴욕포스트, 수십 년 만에 이익 달성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타블로이드 신문 뉴욕포스트가 수십 년 만에 이익을 내는 데 성공했다고 뉴욕타임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포스트의 이익 사실은 모기업인 머독의 뉴스코프 실적 보고서에서 부분적으로 언급됐는데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뉴욕포스트는 머독에게 인수된 뒤 계속 적자를 봤으나 머독은 미국 내 강력한 발언권을 얻었다. 유명인사에 대한 공격적인 기사와 월가에 대한 집중 조명 등으로 권력자들 사이에서는 필독서가 됐기 때문이다. 포스트의 연간 적자는 한때 4천만 달러에 달했다.

아이러니한 점은 포스트의 흑자 전환이 자극적인 타블로이드 매체로서의 영향력을 잃어가는 와중에 실현됐다는 점이라고 뉴욕타임스는 꼬집었다.

머독은 영국과 호주에 있는 매체들의 손실로 최근 몇 년간 비용 감축에 착수했다. 포스트 역시 최근 20여 명의 직원을 해고했고 지난 1월에는 최고경영자도 교체했다.

한편 뉴스코프는 작년 12월을 끝으로 하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은 3% 줄어 24억1천만 달러였고 세전 이익은 4억9천700만 달러라고 공시했다.

소유 기업 중에서는 출판사인 하퍼콜린스의 실적이 돋보였는데 모든 도서가 고른 판매실적을 보이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오른 5억4천4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남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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