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와 퍼싱스퀘어 등 유명 헤지펀드들이 연초부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파이낸셜뉴스가 HSBC의 업계 보고서를 인용해 8일(런던시간) 보도했다.

지난 1월 29일 기준 르네상스의 인스티튜셔널 에쿼티펀드의 수익률은 -9.5%를 기록했으며 인스티튜셔널 다이버시파이드펀드는 -5.4%를 나타냈다.

지난달 르네상스 창업자인 제임스 사이먼스는 투자자들에게 올해 초부터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외부 투자자들의 투자가 가능한 르네상스 펀드가 작년에 20~32% 범위의 손실을 입은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 빌 애크먼의 퍼싱스퀘어 역시 1월에 -3.2%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맨 GLG의 이노베이션 에쿼티 얼터너티브 펀드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영국 헤지펀드 업계의 전설 크리스핀 오데이의 앱솔루트 리턴펀드 역시 1월에 -6.8%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오데이의 플래그십 펀드인 유러피안펀드는 그러나 9.2%의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일 고객 노트에서 "숏포지션 커버링으로 인해 대규모 디크로싱(포지션을 정리하고 현금으로 바꾸는 것)이 촉발됐으며 인기있는 롱포지션의 청산이 이뤄졌다. 헤지펀드가 보유한 가장 유명한 주식들의 물량은 지난 주에 5% 감소했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엘-에리언도 2년전 비트코인에 투자…수익률 300%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투자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가운데 저명 투자 전문가 중에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도 비트코인을 매수한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엘-에리언은 2020년 12월 3일(이하 현지시간)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18년 11월 29일에 4천728달러일 때 비트코인을 약간 매수했다고 적었다.

그는 당시 깊이 있는 분석에 기반을 둔 투자라기보다는 기술적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엘-에리언은 2020년 12월 3일인 당일에 비트코인을 모두 매도했다며 역시 깊이 있는 분석에 근거한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2020년 12월 3일 비트코인의 가격은 1만9천465달러에 달했다. 이는 엘-에리언이 2년간 비트코인에 투자해 312%가량의 수익을 냈다는 의미다. 투자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엘-에리언은 지난 8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는 게임체인저라며 비트코인에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윤영숙 기자)



◇ 中 고용시장 위축에 연령제한 늘어나…"35세 생일이 두렵다"

중국 고용시장이 위축되면서 35세 이상은 받지 않겠다는 연령제한이 늘어나 중국 중년층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매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고용시장 연령 차별이 심해졌다면서 최근 중국에서 민간 기업뿐 아니라 공공 기관마저 35세 이상 직원은 받지 않겠다고 언급한 곳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해고된 35세 이상 근로자 중 약 3분의 2는 지난해 9월에도 구직활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2월부터 9월 사이 중국 최대 온라인 구직 플랫폼 자오핀에 이력서를 제출한 35세 인구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이 상승률은 동기간 35세 이하 인구와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35세 이상의 구직자 중 약 절반은 기존에 중간소득 혹은 고소득층에서 저소득층이 됐다.

70% 이상은 주택 담보 대출 상환 및 자녀 교육, 의료비 등의 비용을 감당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SCMP는 중국 인터넷 플랫폼에 고용시장 연령제한에 대한 불만이 늘어났으며 한 중국 관영매체는 이에 '35세 현상'이라는 단어를 붙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다른 나라에서는 연령에 따른 차별이 불법인 곳이 많으나 중국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중국 기업이 중년층보다 젊고 활기차며, 비슷한 업무에도 더 낮은 월급을 지급해도 되는 대졸자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윤정원 기자)



◇ 美 식료품업계 노동자들 "우리는 잊혀지고 있다"

미국 식료품업계가 우려와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서 막대한 이익을 올리는 등 호황을 누렸지만 정작 식료품업계 노동자들은 저임금과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루킹스 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내 대형 소매식료품점 13곳은 작년 초반 3개 분기동안 전년 대비 177억 달러를 더 벌어들였다. 자택 대피 명령 등으로 외식을 줄이고 가정 내 식사가 늘어난 영향이다.

식료품업계 노동자들은 업종의 특성상 코로나19가 극심한 상황에서도 영업을 강행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트레이더 조나 코스트코 같은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업체들이 노동자들에 대한 추가 수당 지급을 작년 여름 이후 종료했다.

심지어 미국 내 2천750개 점포를 지닌 크로거는 최고경영자 로드니 맥뮬런에게 전년 대비 2천만 달러를 더 지급하고 자사주 매입까지 추진하면서 롱비치시가 시간당 4달러의 임금을 추가 지급하라고 명령하자 점포 2곳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보건노동자들만큼이나 식료품업계 노동자들 역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지만 백신 접종 우선순위에서도 뒤로 밀렸다.

현재 식료품업계 노동자에게 백신 접종 우선순위를 부여한 주는 13개주에 불과했다.

오클라호마 주의 식료품업체 캐시 세이버를 운영하는 마크 존스씨는 백신에 대한 노동자들의 불안을 이해한다면서 오클라호마주가 식료품업계 노동자들에게 골프장이나 사진관 노동자와 동일한 백신 등급을 부여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가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팬데믹 초기에는 식료품업계 노동자를 필수 노동자로 분류하더니 일년 뒤에는 대기 줄의 맨 끝에 세워놓았다"고 말했다. (남승표 기자)



◇ "美 성인 16% 디지털 문맹…백신 신청 난항"

미국 성인의 16%가 디지털 문맹이고,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신청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진단됐다.

미국 드폴대학의 데이비드 왕 교수는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 기고를 통해 "디지털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은 교육 수준이 낮고 고령이며 흑인이나 히스패닉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왕 교수는 "이들은 숙련도가 낮은 직종에 종사하는 경향이 있는데, 팬데믹 기간 집에서 근무할 가능성이 작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는 "백신을 신청하려면 여러 가지 웹 페이지를 거쳐 등록해야 한다"며 "백신에 대한 업데이트 내용도 온라인으로만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왕 교수는 "두 차례 접종의 시간 계산 등 백신 정보는 이미 복잡한데, 이런 시스템을 검색하는 것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더욱더 어려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지도 않아 '백신 여권'의 시행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QR 코드에 연결된 개인 정보의 보호 문제도 미리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용욱 기자)



◇ 美 여성 노동 참여율 57%…33년래 최저

미국의 여성 노동 참여율이 33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미 여성 법 센터(NWLC)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1월 여성의 노동 참여율은 57%로 198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 한 달 동안 여성 27만5천 명이 노동 인구에서 이탈한 결과다.

노동 인구에서 배제된 20세 이상 인력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80%로 집계됐다.

결국 작년 2월 이후 노동 인구에서 빠져나간 여성 인력의 규모는 230만 명 이상으로 불어났다.

같은 기간 노동 인구에서 이탈한 남성 인력은 180만 명으로 파악됐다.

NWLC의 에밀리 마틴은 여성 인력 비중이 큰 학교와 영유아 돌봄 기관이 문을 닫은 결과라며 실업으로 취급되려면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데 구직을 포기해 실업률만 낮추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지난 1월 여성 8만7천 명이 새 일자리를 찾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직업을 잃은 여성이 530만 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1월 신규 고용은 작년 12월의 여성 실업 인력보다도 적은 수치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지난 1월 백인 여성의 실업률은 5.1%인데 반해 동양인과 흑인 여성의 실업률은 각각 7.9%와 8.5%로 비교적 높다고 전했다.

매체는 남미 여성의 실업률이 8.8%로 가장 높다면서 실업에서도 인종 차별을 엿볼 수 있다는 게 마틴의 견해라고 덧붙였다. (신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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