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신 "주주 구조, 상장 조건 위반"

中 관계자 "상장됐다면 시비가 꼬리를 물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세계에서 가장 먼저 폴더블 폰을 내놓은 중국 스타트업 로욜이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일명 스타 마켓)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은 지난 11일 이같이 전하면서 로욜의 주주 구조가 커촹반 상장 조건을 위반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차이신은 2012년 창업한 로욜이 누적 적자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설비 가동률이 20%가 채 안 되고 생산 제품이 6분의 1밖에 팔리지 않았다면서, 이 때문에 중국 스타트업 가운데 가장 논란이 되는 케이스에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의 중국 디스플레이 전문가는 차이신에 "로욜이 만약 (커촹반에) 상장된다면, 시비가 꼬리를 물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욜은 지난해 12월 31일 IPO를 신청했으며,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CSRC)가 지난달 31일 상장 심사 대상으로 선정한 19개 신청사에 포함됐다.

로욜은 지난해 5월 기업 가치를 60억 달러로 평가받으며 3억 달러를 차입한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70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로욜은 커촹반 상장으로 144억 위안을 차입할 계획이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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