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웨더부시 증권은 애플이 자동차 사업 관련 완성차 업체와 제휴를 성사시키면 주가가 66%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6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웨더부시의 다니엘 이브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완성차 업체와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제휴를 맺으면 주가가 최대 225달러로 치솟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현 수준보다 66%가량 높은 가격이다.

이브스 연구원은 애플이 향후 3~6달 안에 완성차 업체와 제휴를 발표할 가능성을 85%로 제시했다.

포드와 GM이 전기차 관련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내놓고 있는 점도 애플에 최종 합의를 압박할 것이라고 그는 평가했다.

이브스 연구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녹색 물결이 부상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애플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 때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브스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이 향후 10년간 5조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고, 애플이 이 중 5~10%의 점유율만 차지해도 애플의 또 다른 성장 축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브스 연구원은 애플과 제휴가 가능한 완성차 업체로 현대와 폴크스바겐(VW), 포드, 니오, 테슬라 등을 꼽았다.

그는 현대차 혹은 VW이 가장 가능성이 큰 두 회사라고 분석했다.

이브스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글로벌 전기차 모듈 플랫폼으로 인해 거대한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로봇 조립 공정도 애플의 소프트웨어와 잘 맞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VW의 모듈러 일렉트릭 드라이브 매트릭스도 애플카와 쉽게 통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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