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현재 통제할 수 있지만 위협될 수도"



(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우성문 통신원 =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장기물 국채수익률 급등은 우려할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조지 총재는 "금리 상승은 향후 경제 활동에 대한 늘어나는 낙관론과 연관이 돼 있으며 금융 여건을 긴축시키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가 보고 있는 수준에 근거하면 금리 상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에 어떤 도전을 제시하는지 모르겠다"며 "지금 시점에서 이런 상승은 우려로 생각하지 않지만, 금융 여건을 긴축시키는 다른 신호가 나오는지는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1.3%에 육박했다. 팬데믹 이후로 본 적이 없는 수준이다. 월가에서는 연초 이후 가파르게 오른 이런 장기물 국채수익률 상승에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조지 총재는 단기적으로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수치에도 압박을 느끼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만간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고, 사람들이 일터로 어떻게 복귀하는지에 따라 가격 압박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광범위하고 지속되는 물가 압력으로 연준이 반응하거나 정책 기조를 바꿔야 하는지, 그때가 내 동료들과 내가 판단을 내려야 할 시기"라며 "앞으로 몇 년 동안 우리가 고민하는 핵심 사항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조지 총재는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지금까지 문제는 정부의 지원으로 통제되고 있지만, 전망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지 총재는 "현재까지 부동산 시장의 부담은 잘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러한 상대적인 건강한 모습은 팬데믹에 대한 대응으로 나온 부양 정책 덕분"이라고 말했다.

조지 총재는 "만약 지속가능한 회복에 앞서 이러한 지지가 사라진다면 시장의 스트레스가 더 만연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지 총재는 "팬데믹과 이로 인한 일 패턴의 영향은 미국인들의 삶과 일에 불확실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이러한 변화는 부동산 시장의 재정과 관련해 문제를 초래할 수 있고 팬데믹으로 인해 나온 안전망들이 사라진다면 재정과 관련해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겨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은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우려가 되는 시나리오는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영향이 현재 나온 정책 지지 프로그램보다 더 크게 되는 것"이라면서 "많은 세입자와 비즈니스는 재정 의무사항을 지키지 못하게 될 수 있고 은행이 대출과 관련해 손실을 겪게 되면 신용 성장과 전반적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지 총재는 "경제는 거대한 재정 부양책과 통화 부양책으로 반등하고 있지만, 회복은 완전하지 않고 고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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