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4월부터 하루 100만 배럴의 자체적인 감산을 철회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저널은 17일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사우디가 다음 달 4일 예정된 산유국 회동에서 자발적인 감산 철회 계획을 공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디는 앞서 2~3월 각각 하루평균 100만 배럴의 자발적인 감산을 약속한 바 있다.

저널은 사우디가 3월까지는 감산 약속을 이행하고 4월부터 산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브렌트유가 배럴당 60달러 선을 넘어서는 등 국제유가가 상당폭 오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다만 원유 시장의 상황이 변하면 사우디의 계획도 바뀔 수 있으며, 아직 감산 철회 계획을 OPEC(석유수출국기구)에 전달한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저널은 OPEC+가 3월 회의에서는 현 산유량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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