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8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달러화 등 주요 통화 움직임에 주목하며 1,10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역외시장 움직임을 반영해 소폭 하락 출발할 수 있으나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1,100원대 후반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중요 통화 움직임과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 역외 달러 매도 등 수급 상황을 주시할 것이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부담이 이어지며 주요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만, 지표 호조 등 미국의 경기 회복 우위에 달러 인덱스는 90.9선으로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0달러 초중반에서 등락했고 달러-엔 환율은 간밤 106엔을 넘어서기도 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5위안에 근접하며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이후 6.43위안대에서 등락 중이다.

다만, 간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소폭 하락했다.

전일 달러-원 환율이 미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달러화 강세를 반영하며 상당폭 상승한 가운데 미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미 금리 상승세가 진정됐지만, 달러 인덱스가 꾸준히 상승 흐름을 보이는 만큼 달러-원 환율은 다시 1,110원 상단 테스트를 이어갈 수 있다.

장중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와 위안화 움직임을 살피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 및 역외 달러 매도 등 수급 상황을 따라 등락할 전망이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21bp 하락한 1.2737%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미 경제지표 호조 등을 반영하며 1.33%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 지속 방침을 이어가면서 하락했다.

미 증시는 지표 호조에도 미 국채금리 상승 부담에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FOMC 의사록 이후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1월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완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 경제 여건이 장기 목표와 멀리 떨어져 있는 만큼 목표 달성까지 정책이 완화적으로 유지되어야 하며 금리 및 채권 매입에 대한 가이던스 유지를 지지했다.

한편, 미국 경제지표는 연초 부양책과 백신 접종 진전에 따라 호조를 나타냈다.

연초 미국 정부가 600달러 현금지원 등 부양에 나서면서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5.3% 급증했다. 넉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예상보다도 훨씬 큰 폭의 증가세였다.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월 대비 1.3% 상승하며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06.2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7.50원) 대비 1.40원 내린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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