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GS칼텍스가 이달 중 최대 4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최근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하고서 총 2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GS칼텍스는 만기별로 3년물 300억원과 5년물 800억원, 10년물 600억원, 15년물 3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주문이 몰릴 경우 최대 4천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2월 총 4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는데, 수요예측에서 1조2천900억원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었다.

GS칼텍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올해 4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유가 하락으로 지난해 9천192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으나,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올해 1분기에 흑자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손실을 낸 이후에도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과 달리 신용등급이 강등되지 않은 채 'AA+'의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GS칼텍스의 지난해 9월말 총차입금은 5조7천485억원으로 2019년 말과 비교해 7천500억원 가량 늘었으나, 부채비율이 95% 수준이고 1조1천56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견조한 재무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이후 주요국의 경기 부양 노력으로 석유제품 수급 부담은 완화됐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위험과 미·중 무역갈등 등 경기변동 리스크 등은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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