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작업 근로자 사망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동국제강이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김연극 동국제강 사장은 18일 부산공장의 사고 현장을 점검하고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와 함께 철저한 재발 방지를 다짐했다.

지난 16일 동국제강 부산공장에서는 원자재 제품창고서 일하던 직원이 철강 코일 사이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동국제강은 최근 몇 년간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올해 1월에는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화물 승강기에 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작년 1월에도 부산공장에서 유압기를 수리하던 외주업체 직원이 기계에 끼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김연극 사장은 "절대로 발생하지 말아야 할 사고가 발생한 데 참담하고, 죄송하다"며 "비통한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족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를 드리고, 모든 질책과 추궁을 받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철저히 하겠다"며 "일하는 모든 사람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외주, 협력사까지도 빠짐없이 안전 시스템을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부산공장에 이어, 포항공장에서 전사 안전담당 팀장들과 환경안전·보건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동국제강은 안전 경영 강화를 위해 스마트 환경안전 플랫폼 구축, 환경안전·보건 투자 확대 등 실질적이고 폭넓은 방안을 실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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