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신용등급 'AA+' 현대백화점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6천억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이날 총 3년물 1천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총 6천700억원이 들어왔다.

수요가 몰리다보니 현대백화점은 최대 3천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금액을 증액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실적이 악화했지만, 코로나19 백신으로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고 백화점 시장에서 여전히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천359억원으로 전년 대비 53.5% 줄었고, 순이익은 1천36억원으로 57.4%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5월 총 1천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는데, 총 5천700억원이 몰려 1천7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회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올해 4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과 시설 대출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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