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이 게임스톱 사태에 대해 도박이나 마찬가지라며 사회적 목적이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18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게이츠는 "사람들은 도박을 좋아하지만 슬프게도 이는 제로섬 게임이다"라면서 "밸류에이션을 이성적인 수준 이상으로 조절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시간을 잘 사용하는 것이라고 볼 수 없으며 이 사태에 일찍 동참한 사람들은 뜻밖의 횡재를 했지만 늦게 뛰어든 사람들은 속은것 처럼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게임스톱은 1월 초 20달러 아래서 거래가 됐지만 레딧의 대화방을 통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1월28일 장중 최대 483달러까지 오르며 2천300배가 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게이츠는 소셜 미디어가 게임스톱 사태에 미친 영향과 향후 미 증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우려감을 내비쳤다.

게이츠는 "레딧 포럼에서 사람들은 원하는 종목에 푸쉬를 줘 높은 가격을 끌어낼 수 있다"면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를 조사해야 하는데 미 증시는 카지노와 같은 역할을 하지 않고 도박 행위에는 규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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