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등에 공산품 가격 8개월 연속 상승

한은 "2월에도 상승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 1월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월 한파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국제유가 상승 및 전방산업 수요 회복 영향에 공산품 가격이 전월 대비 8개월 연속 오르면서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19일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고 전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0.8%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항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과 축산물, 수산물이 모두 올라 전월 대비 7.9% 상승했다.

한파와 AI 영향에 농축산물 출하량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농림수산품은 지난 2018년 8월 8.0% 상승한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보다 1.0%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고, 화학제품은 8개월 연속 올랐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전력, 가스 및 증기가 내려 전월 대비 1.2% 하락했고,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서비스,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월 대비 4.5%, 신선식품은 10.9% 상승했다.

에너지는 0.6% 상승했고, IT는 0.4%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전월 대비 0.7%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전월 대비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단기 흐름은 상승세로 방향이 잡혔다"며 "전년 동월대비로도 2개월 연속 상승했는데 농림수산품과 원자재 가격 등이 단기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월에도 1월과 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1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가 모두 상승해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 하락했다.

원재료와 중간재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올라 전월 대비 각각 8.9%와 1.1% 상승했다.

최종재는 자본재와 소비재 및 서비스가 올라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1월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 및 공산품 등이 올라 전월 대비 1.2% 상승했고, 전년 같은 달 대비로는 보합을 기록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해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농림수산품은 수출이 내렸으나 국내출하가 올라 전월 대비 7.7% 상승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이 모두 올라 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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