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 달러-원 환율은 1,10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 하락에도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1.2%대에서 혼조세를 보이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증가하며 고용지표가 악화한 영향을 받았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간밤 장중 1.31%대로 오르기도 했으나 1.29%대로 장을 마감했다.

달러 인덱스는 90.5선으로 하락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20달러 후반으로 상승했다.

한편,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6위안대로 상승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소폭 하락하며 1,107원대를 유지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서도 금리 상승세가 주춤하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아 1,100원대 중후반에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전일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달러-원 환율 하락세를 제한한 만큼 이날도 장중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과 주요국 통화 움직임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금융시장이 춘절 연휴 이후 개장해 전일 역내와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움직임이 엇갈리면서 달러-원 환율에는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간밤 역외 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주식시장이 고용지표와 실적 부진에 하락하면서 이날 코스피 시장도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달러가 강세를 되돌린 가운데 주가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달러-원은 이날도 방향성 없이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

전일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며 8천500억 원 넘게 주식을 팔았다.

반면, 전일 삼성중공업 등 중공업체의 수주 소식이 이어지며 수급상 하방 압력을 가하는 모습이다.

다만, 이전보다 네고물량의 강도는 약해진 모습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 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만3천 명 늘어난 86만1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77만3천 명을 웃돌았다.

1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4% 올라 2012년 3월 이후 9년여 만에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1.0%도 훌쩍 넘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68포인트(0.38%) 하락한 31,493.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36포인트(0.44%) 내린 3,913.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0.14포인트(0.72%) 떨어진 13,865.36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07.1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7.60원) 대비 0.55원 내린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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