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에 낙폭을 확대했으나 장 후반부 기계적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96포인트(0.68%) 상승한 3,107.62에 마감했다.

장중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전장 1.316%까지 고점을 높인 데 따른 인플레 우려로 낙폭을 키웠으나 추가적인 악재가 없어 상승 전환했다.

코스피는 장중 3,040.28포인트까지 저점을 낮춘 후 장 후반부 반등했고, 3,100선에서 마무리했다.

특히 조정이 계속되면서 주식 현물 저평가가 심화하자 고평가된 선물을 매도하고 현물을 매수하는 기계적 매수세가 유입됐다.

닛케이225 지수도 과열 우려에 하락했으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장 후반부 반등한 점도 코스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 최근 매물 압박을 키웠던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줄어든 점도 지수 하단을 떠받쳤다. 이와 함께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돼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1포인트(0.24%) 하락한 965.11에 마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은 각각 19조4천293억원, 14조3천37억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4천36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3천527억원, 73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81달러(1.34%) 하락한 59.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70원 하락한 1,105.9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61%, 5.56%씩 올랐다.

LG화학과 NAVER도 각각 0.21%, 2.58%씩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광물이 3.90%로 가장 큰 폭 올랐고, 종이 및 목재업이 1.93%로 가장 크게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원유선물인버스(H)가 2.79%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KBSTAR 미국 S&P 원유생산기업(합성 H)이 4.04%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전략팀장은 "기관 쪽 매물이 줄자 코스피가 낙폭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며 "지수가 조정을 계속 받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차익거래 수요가 커졌고 프로그램 매매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어 "가격 모멘텀이 많지 않지만 그렇다고 급락할 재료도 없어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려는 모습"이라며 "기관 매도도 개인의 매수도 주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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