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GS칼텍스가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 9천4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이날 총 2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300억원을 모집하는 3년물에 1천900억원의 주문이 몰렸고, 모집 규모 800억원인 5년물에 5천200억원, 모집 규모 600억원인 10년물에 1천300억원, 모집 규모 300억원인 15년물에 1천억원이 들어왔다.

수요가 몰리다 보니 GS칼텍스는 최대 4천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금액을 증액할 계획을 세웠다.

GS칼텍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유가 하락으로 지난해 9천192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으나, 견조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신용등급이 강등되지 않은 채 'AA+'의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올해 코로나19 이후 주요국의 경기 부양 노력으로 석유제품 수급 부담이 완화됐고, 유가 상승으로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기대된다.

GS칼텍스는 지난해 2월 총 4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는데, 수요예측에서 1조2천900억원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었다.

GS칼텍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올해 4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신용등급 'AA-'인 롯데렌탈도 이날 1천500억원 모집에 9천950억원이 들어오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롯데렌탈은 총 1천100억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을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모집규모 800억원인 5년물에 4천250억원, 모집규모 300억원인 7년물에 1천300억원이 몰렸다.

이날 동시에 진행한 모집 규모 300억원 3년물 수요예측에도 총 4천400억원이 들어왔다.

롯데렌탈은 당초 계획했던 1천500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금액을 늘릴 예정이다.

롯데렌탈은 이달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자동차 구매와 기업어음(CP)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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