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로우 코드(low-code) 기술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 회사인 애피언(APPN)이 실적 전망에 실망감 등을 바탕으로 급락하고 있다. 로우코드는 복잡한 프로그램 코딩 과정을 단순화해서 쉽고 간편하게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시스템을 일컫는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피언은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클라우드 가입 매출이 연간 단위 기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애피언은 지난해 4분기 및 연간실적과 함께 밝지 않은 올해 연간 전망을 제시했다.

애피언은 클라우드 가입 사업의 매출 증가율이 30%~31%로 지난해 36%에 비해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애피언은 또 2021 회계연도에 3억5천300만~3억5천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간편 손익 계산서 기준(non-GAPP)으로 주당 0.64~0.60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다.

크리스토퍼 D 머윈이 이끄는 골드만 분석가들은 애피언이 또 한 번의 강력한 분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로우코드의 채택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30%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닦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들은 애피언의 투자등급이 '중립'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다며 목표주가로는 180달러를 제시했다. 애피언은 현재 12개월 후 매출액의 약 47배에 이르는 가격에 거래된다.

버지니아주 멕클린에 본사를 둔 애피언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과 저코드 플랫폼의 엄청난 호황 속에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40% 이상 급등했다.

미국의 시장 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확장성과 민첩성을 개선하기 위해 기업들이 로우코드 플랫폼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올해에는 로우코드 시장이 모두 113억 달러로 전년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다 리서치앤드마켓의 연구에 따르면 2030년까지 로우코드 시장은 1천870억 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애피언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후 2시17분 현재 3.06% 하락한 210.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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