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전 세계 국채시장의 벤치마크가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이 장중 1.35%를 돌파했다.

19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오후 2시(미 동부시각)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35%를 넘어섰다.

대규모 재정 부양책과 그에 따른 더 높은 인플레이션 전망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날 경제지표도 호조세를 보여 10년물 국채수익률이 더 올랐다.

지난 한 달 동안 1%에서 1.2%의 범위에서 움직이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미국 경제가 향후 몇 달 동안 더 강해질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앞서 이틀 연속 장중 1.3%대로 올라섰다. 결국 1.3%에 안착하지는 못했지만, 이날 상승폭을 확대해 1.35%도 넘어섰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를 보면 민간 부분 기업 활동은 여전히 활발했고, 기존 주택 판매도 증가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더 널리 보급돼 경제 성장이 빨라지고, 신규 국채 공급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올해 국채수익률 상승을 예상하는 사람은 많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주의 가파른 상승세에 어떤 주된 촉매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펀더멘털을 넘어 움직이고 있으며, 어떤 기준이 되는 순환적 인플레이션 요소도 무시하는 것처럼 보이는 대규모 매크로 세속적인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종류의 후퇴도 기대하기는 너무 이르다"며 "모멘텀 트레이드의 실수는 촉매 없이 너무 빨리 흐름을 역행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4시 3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