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지난달 항만물동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교역 감소로 소폭 줄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억2천895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중 수출입 물동량은 유류 수출입 물동량과 발전용 유연탄 수입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보다 1.0% 줄어든 1억1천118만t으로 집계됐다.

연안에서는 시멘트 물동량이 늘었으나 광석 및 철재, 유류 사용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5.1% 감소한 1천777만t을 처리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1년 전보다 3.8% 늘어난 247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나타냈다.

작년 9월 이후 미주지역 수요가 반등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늘어난 가운데 대중(對中) 수출입 물동량도 13.0% 증가했다.

항만별로 컨테이너 처리량이 많은 부산·광양·인천항에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0%, 0.7%, 0.2% 증가했고 울산항은 4.2% 줄었다.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8천540만t으로 전년 동월보다 4.5% 감소했고 항만별로는 광양항을 제외한 모든 항만에서 감소세였다.

해수부 관계자는 "앞으로 백신 보급 확대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 물동량도 회복할 것"이라며 "신규항로 유치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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