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금융정보분석원(이하, FIU)이 3월까지 차세대 FIU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조직과 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FIU는 21일 '자금세탁방지 역량 강화 방안 및 2021년 중점 추진과제'를 마련하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 FIU는 중점 추진 과제로 ▲법·제도 정비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 합리성 제고 ▲심사분석 강화 ▲검사·감독 강화 ▲자금세탁방지 인식 제고 ▲조직 및 인력 강화 ▲국제 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시스템 노후화로 지난 2019년 5월부터 약 200억원을 들여 시작한 차세대 FIU 정보시스템은 오는 3월 구축 완료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금융기관에서 의심거래보고(STR), 고액현금거래보고(CTR)를 받아 심사 및 분석을 하고 법 집행기관에 제공된다.

FIU 관계자는 "보고기관이 참고할 수 있도록 STR 예시문을 분야별로 맞춤 제공하고 '머신러닝'을 전산 분석에 접목하기로 했다"며 "또 법 집행기관의 피드백과 수사·조사 중점 사항을 반영해 범죄수익 적발과 탈세 방지 등에 대한 FIU 정보의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과 인력도 강화된다.

STR 보고 건수가 2007년 5만2천건에 불과했던 데 반해 2019년 92만6천 건으로 약 18배 증가함에 따라 심사분석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FIU는 자체 검사·감독 인력을 강화하기 위한 개편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장기 근무 인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검사 및 감독 역량 강화를 위해 사후적 감독보다는 사전적·선제적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자금세탁에 취약한 분야와 고위험 회사에 대해 FIU와 검사수탁기관이 공동으로 검사를 하고, 현재 약 1%에 불과한 검사수탁기관의 전문검사 비중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FIU는 이와 함께 카지노·가상자산사업자 등에 대한 FIU의 직접검사 역량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또 FIU는 자금세탁방지 제도별 전문교육과 워크숍을 통해 금융회사와 소통하고 위반행위 사례집 등 자료도 발간할 계획이다.

올해 중점 추진 과제 중 하나인 국제 사회 홍보와 국제 협력 방안과 관련해 FIU는 오는 11월 24∼25일(잠정)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FIU 설립 20주년을 맞아 '제15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기념식 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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