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LG유플러스가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TV(IPTV) 등을 아우르는 홈플랫폼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인력 확충에 나선다.

회사 내부 조직과 별도로 마케팅 등 백오피스, IT 인력을 갖춰 유관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홈플랫폼추진단은 고객 상담, 브랜드 마케팅, 체험 및 바이럴 마케팅을 비롯해 플랫폼 운영, 서비스 기획, 데이터 분석과 엔지니어링 등의 분야에서 대규모 경력 직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 대상은 3~10년 차의 실무급 인력으로 인원은 두 자릿수로 알려졌다.

이미 LG유플러스는 사내에 마케팅, 고객 서비스, 빅데이터 관련 조직을 두고 있으나 홈플랫폼추진단에서 기존과 별도로 자체 부서를 만드는 상황이다.

이는 홈플랫폼추진단에서는 자체 브랜드 및 고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회사 내부 조직과 별도로 관련 부서를 새로 꾸린단 것이다.

홈플랫폼추진단은 IPTV, 초고속인터넷, 홈 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AI) 등 B2C 사업 중 소비자의 가정생활 전반과 관련된 사업을 담당한다.

IPTV는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기록하는 등 회사의 알짜 사업으로 꼽히고 있으며 초고속인터넷도 연간 9%가량 성장하고 있다.

특히 IPTV에서는 이미 큰 인기를 얻은 '아이들나라' 이외에 브라보라이프, 펫서비스 등 자체적인 콘텐츠를 더욱 키워 SK브로드밴드나 KT 등 경쟁사들과 차별성을 둔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100만명의 가입자를 돌파한 홈IoT를 비롯해 음성 AI 등을 IPTV와 연동해 홈플랫폼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 소비자에 공급할 경우 더욱 시너지가 날 수 있다.

이 같은 조직 개편과 대규모 채용에 일각에서는 홈플랫폼추진단이 LG 그룹의 AI, IoT 및 B2C 엔터테인먼트 가전 분야와 연계해 독립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홈플랫폼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키우는 만큼 CIC(사내독립기업) 정도가 아닌 별도 법인으로 분사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그룹사와의 협업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각 부서의 필요에 따라 채용하는 형태다"라며 "분사 등의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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