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회사채 인수 시장에서도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빅3'가 두각을 나타내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ESG 회사채를 6천680억원 가량 인수하며 1위를 차지했다.

KB증권은 올해 발행된 ESG 회사채 중 SK건설과 SK렌터카를 제외하고는 대형 회사채 발행 기업의 대표 주관사로 모두 참여해, ESG 회사채 시장을 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KB증권은 현대차 ESG 채권 대표 주관사로 참여해 2조1천100억원의 자금을 모았으며, LG화학과 현대제철 등의 ESG 채권 발행도 대표 주관했다.

현대오일뱅크 ESG 채권 발행에서는 KB증권이 단독 발행 주관사로 참여했고, 정유 업황 둔화 속에서도 1조3천100억원의 자금을 모으며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KB증권은 지난해 연합인포맥스 리그테이블 부채자본시장(DCM) 채권 인수 부문에서도 1등을 차지하며 4년 연속 정상을 지켰는데, ESG 회사채 시장에서도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한국증권은 총 4천500억원의 가량의 ESG 회사채를 인수하며 KB증권에 이어 2등을 차지했다.

한국증권은 LG화학과 현대차, 현대제철 등 굵직한 '중후장대' 기업 ESG 채권 발행에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NH증권은 총 3천580억원 가량의 ESG 회사채를 인수하며 KB증권과 한국증권의 뒤를 위어 3위를 차지했다.

NH증권은 롯데지주와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렌탈 등 롯데 계열사 회사채 수요예측에 모두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고, 현대차와 현대제철 등 현대차 그룹 ESG 회사채 딜도 대표 주관을 맡았다.

신용등급 'AA'급 뿐만 아니라 롯데글로벌로지스와 SK건설 등 신용등급 'A'급 회사채도 대표 주관사로 참여해,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신한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는 각각 1천950억원과 1천900억원 가량의 ESG 채권을 인수하면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신한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 모두 LG화학과 현대제철 등 2조원이 넘는 수요예측 자금이 몰린 '빅딜'을 대표 주관했다.

SK증권은 약 1천790억원의 ESG 회사채를 인수하며 6위를 기록했다.

SK증권은 SK렌터카와 ㈜SK, SK건설 등 SK그룹 계열사의 모든 ESG 회사채 대표 주관을 맡았다.

하이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 키움증권, IBK투자증권이 약 800억원~1천100억원 가량의 ESG 회사채를 인수해 '탑10' 순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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