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국내 수출 지표 호조와 미국 추가 부양책 기대로 상승 출발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13포인트(0.39%) 상승한 3,119.75에 거래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대규모 부양책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가운데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투자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민주당은 하원에서 1조9천억 달러 부양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부양책 마련 이후 3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을 추진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온 상황이다.

또 미국 증시에서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가 2.18% 급등했고 반도체 지수도 상승해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

수출 지표도 긍정적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04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기준으로 수출액은 29.2% 증가했다.

다만 인플레 압력이 커지면서 뉴욕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 폭을 반납한 만큼 미국 국채 금리 흐름에 대한 관망세는 강해졌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1.35%를 넘어서기도 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11달러(0.19%) 상승한 59.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40원 하락한 1,10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123억원, 41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55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09%, 3.38% 올랐다.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2.13% 내렸으나, NAVER는 0.38% 올랐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이 1.44%로 가장 큰 폭 올랐고, 화학업이 0.24%로 가장 큰 폭 내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글로벌 자원생산기업(합성 H)이 7.10%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KBSTAR 팔라듐 선물인버스(H)가 2.11%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포인트(0.24%) 상승한 967.45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상승 요인들 반도체 등 미국 인프라 투자 관련은 이미 선반영됐고 금리 상승 이슈는 시장에서 예견된 내용"이라며 "미국 국채 금리가 더 오를 것인지 여부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위원은 "지수 움직임보다는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미국증시처럼 인플레 압력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이 있어 장중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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