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는 'AA' 부여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한국 정부와 같은 수준의 'Aa2'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독자신용등급은 'Baa1'로, 국내 공기업 중 가장 높은 등급을 줬다.

무디스는 "해외여행 수요가 탄탄한 한국에서 인천공항공사의 공항산업 내 지배적인 시장지위를 반영했다"며 인천국제공항을 북아시아 허브 공항으로 육성한다는 정부 목표 이행을 주도하는 중요한 정책적 역할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자신용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 국제 항공수요를 둘러싼 불확실성, 4단계 공항 건설과 관련한 초과 비용을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항공사업부문 이용료 조정이 제때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코로나19에 따른 타격, 4단계 공항 건설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지난해 인천공항공사의 차입금 대비 운영자금(FFO) 비율이 5.0~8.0%로 전년(85.6%) 대비 급감하고 올해는 마이너스를 기록하겠으나 2022년에는 9.0~11.0%로 소폭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인천공항공사의 신용등급을 'AA', 독자신용도를 'BBB+'로 평가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공사의 신용등급이 국가수준이자 국내 공기업 최고수준으로 공인된 만큼 향후 본격화될 인천공항의 해외활동과 채권발행 등 투자자금의 조달이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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