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투자자들은 지금이라도 비트코인을 사야 하며 포트폴리오의 4%가량을 할당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주장을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투자회사인 코인셰어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멜텀 디머러스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가장 좋았을 때는 '어제'였고 두 번째로 좋은 날은 '오늘'이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자사 포트폴리오의 4%를 비트코인에 할당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에 4%를 할당하면 보상은 물론, 하락에 따른 위험에도 균형을 이룰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오랜 기간 이어져 온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우려가 비트코인을 자사 포트폴리오에 할당하려는 투자자 계획을 무산시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최근 5만8천35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5만2천976달러 언저리로 급락했지만, 여전히 연초 대비 92%나 올랐다. 테슬라·뉴욕멜론은행·마스터카드 등 월가 주요 참가자들과 대기업들의 수용이 쇄도한 데 따라 비트코인은 대대적인 랠리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디머러스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지나치게 배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60-40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에 4%를 할당하면 회수 위험뿐만 아니라 보상도 균형을 이룬다는 것이 우리의 연구 결과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60%의 주식과 40%의 채권 투자를 일컫는 60-40 포트폴리오 혼합은 다양한 수익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간단한 전략으로 여겨진다.

바클레이스의 수석 투자자인 윌 홉스는 비트코인에 대해 좀 더 회의적이다. 그는 디지털 자산은 '점점 더 광신도처럼' 들리며 금리가 오르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상화폐도 훼손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바클레이스는 자산을 배분할 때 양의 기대 수익률과 다양화 매력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고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이 두 가지를 충족시키는지는 시간이 지난 후에나 판명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지금 당장은 말하기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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