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폴더블폰 로열 이어 음성 인식 유니사운드도 포기

차이신 "IPO 조건 미달 탓"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음성 인식 스타트업 베이징 유니사운드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가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일명 스타 마켓) 상장 신청을 철회했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22일 보도했다.

차이신은 유니사운드가 지난 19일 밤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세계 최초로 폴더블 폰을 내놓은 로욜도 커촹반 기업 공개(IPO)를 철회한 것으로 지난 11일 보도됐음을 상기시켰다.

차이신은 이들 중국 스타트업의 스타 마켓 상장 철회가 IPO 조건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스타 마켓은 상하이와 선전 증시와 비교해 상장 문턱이 낮아, 기업 가치가 15억 위안 이상이고 최신 연간 매출이 2억 위안이 안 돼도 IPO가 가능하다.

차이신은 2012년 창업한 유니사운드가 기업 가치는 약 12억 달러로 평가되지만,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8천500만 위안으로 조건에 크게 못 미친 점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유니사운드가 차이나 인사이트 컨설턴시 데이터를 근거로 스마트 라이프 스타일과 스마트 의료 부문 중국 시장 선두라고 밝힌 데 대해 주요 경쟁사인 아이플라이테크 등이 의문을 제기한 점도 상기시켰다.

특히 가전제품 음성 인식 점유율을 70%라고 주장한 데 대해 아이플라이테크가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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